Invaders (2019) 실시간 감상

 

2023. 10. 28.

 

인베이더스 (2019)

 

예전에 앞에만 좀 읽고 그림만 봤던 거 마저 읽고 있음

이게 그렇게 전우애를 잘 말아준다는 믿음직한 후기는 있었지만 나는 넘어가지 않으리라 하는 요상한 믿음?이 있었는데 ... 더보기

 

뭐..뭐지?이게뭐지?이눈빛은뭐지?이게..전우애?사..사랑?

여기서 울뛰하는 건 그림 봐서 알고 있었지만 왜 우는지는 모르고 있다가 머리 한대 맞음 어제는 마찬=토미인 거 알고 드러누웠는데 오늘은 랜들이

이런 진한 감정을 보여주면 오타쿠는 미쳐버리고 만다

2023. 10. 30.

 

가족친구 만날 때 애정과 안도가 절절히 느껴지게 이렇게 꽉 안는 거 너무 너무임

궁중예법이랑 거리도 먼데 전우들한테 배웠을 거 아냐 이런 건

인간들 틈바구니에서 인간인 척 다녀야 했을 때 패숀 요상하다 싶었는데 이것도 예전에 버키가 알려준 거였다고

머리에 천 동여매서 뾰족귀 가리는 거

떡밥 회수하는 소리

짐(토치)이나 랜들은 네이머 엄청 걱정하는데 의외로 탐라에서 젤 많이 언급된 캡이 냉철해서 놀랐음 대표처럼 나서서 변호는 하지만 네이머가 미쳐가면 가장 먼저 망설임도 없이 막아설.. 성격 진짜 확고해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단 건 알겠지만 아직 비설이 덜 풀린 것 같아 깍지 끼고 보고 있음

토미 이녀석 수상해 착한 줄 알았는데 서펜트 왕관 같은 거나 줌 못생겼다고

 

아놔 미쳐서 난장 피우다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인비저블 포스 담요로 아기처럼 돌돌 말려서 허공에 고정됨

자아2는 옆에서 아,,아니 내 짓 아님 난 너한테 이런 굴욕 주지 않을 거얌.. 이러고 있음 진짜 부끄럽다 어캄

 

본인의 자아에서 파생됐다면서 슬슬 낯익은 세탁의 향기가 남

그렇구나 수에 대한 집착도 토미의 생각이었구나 마음에 안 드는 캐해를 모두 토미 탓하기

 

아니 본인이 주도권 잡은 거였잖아 지금 젠장 본인을 탓하기 알았다 정사라 이거지

뭔가 엄청나게 흑화해버렸는데 그보다 제발 뱀왕관부터 좀 벗어달라고 빌고 있음

 

아니아니 다시 보니까 완전히 토미됐는데 헷갈리게 하는군

둘이 바뀐 거임? 그러니까 못생긴 뱀왕관을 벗겨야 돌아온다 이거지?

 

짐쿤 밀어주다가 널 죽이고 싶어 발언 보고 얼이 나감

 

앞에서 캡이 가장 감정을 덜 보여줬던 건 사실 이때를 위한 빌드업이었던 거죠

집구경 시켜주는 네이머는 글타쳐 근데 과거편 역할반전으로 네이머 물속에서 구해주는 캡 꽃도 물고기도 주는 캡 끝까지 믿어준 캡 환장하시겠음 미쳐

 

얼음속에 얼어서 보이지도 않는데 네이머더러 우리는 이어져 있어 수십 년을 지나 일생 동안 < 이러는 거 미친 사랑고백 아니냐고 아 골이 띵함 이러지 마세요 인베이더스를 사랑하는 거라고 말해 이것은 전우애라고

 

위알링크드 할 때 레전드로 작화 곱상하게 뽑아줘서 진짜 거꾸로 서서 정수리로 팽이돌리기 함

그래 캡이 얼어있느라 잃은 수십 년 뒤에도 변치 않을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없었겠지

맞지 않는 세대에 외따로 떨어진 이질적인 존재들이라는 게 재밌다고 생각은 해봤지만 공식이? 이렇게까지?

 

네이머는 인간 돼도 발목 날개는 그대로더라고 신체까지 변화시키진 못한 걸까 혹시 날지 못하는 축처진 날개인 걸까

 

....,...,,....한장 가득 둘이 꼭 달라붙어 있는 패널만 모아둔 거 보고 두손 다 들었음 행복하세요

 

아무튼 인베이더스 만세로 끝났음 짝짝짝

근데 로만은 무슨 죄야 빙의당했을 뿐인데

공개처형할 생각이었다면서 어케하려 했는지 앞으로 어케될지 나온 거 있나

 

하근데 짐... 과거편에 네이머가 안드로이드조차 인간 사회에 문제없이 섞여들 수 있는데 자긴 안 된다고 푸념할 때 고맙다고 하길래 그냥 웃기는 녀석인 줄 알았는데 쟨 진짜 진심이었던 거구나 진심전력 인간됨이 좋아서 디그니티 잃자 극대노한 안드로이드

2023. 12. 3.

 

네이머 이름자 뒤집은 로만은 애초에 안타고니스트로 거듭날 운명이었고..

마지막 모습이 바다의 영웅을 순수하게 우러러본 어린이였단 게 안타깝네 이 불안정한 우상아...

 

전쟁 세대조차 각자 마음 다잡고 다음 시간대를 살아가고 있는데 네이머만은 아직 전쟁 속이다 < 이렇게 스타트했으면 전쟁에서 끄집어내 사랑!우정!평화! 영속하는 가치!로 결말을 맺는 게 정석인데 우리는 함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 < 이러고 올위너스 인베이더스.로 맺어서 사실 띠용했었거든

 

근데 그래 좀 받아들임

같은 시대를 살았으나 인베이더스에 온전히 속하진 않은 랜들은 네이머를 위한 물가의 집과 가족을 꾸려줬지 하지만 네이머가 여기 머물 수 있었던 시간은 사실 길지 않았고… 이 집이 파괴되며 이제 누가 널 구할까, 라는 게 랜들의 유언이었단 말임

 

실제로 그 뒤로 옛 전우들의 신뢰도 하나하나 정성들여 부러뜨려서 정말 끝장나는 듯이 보이는데…

뒤에서 집.의 언급이 다시 나옴 근데 그게 그전까진 가장 정에 얽매인 묘사가 덜 나온 스티브야 나 진짜 미치겠네

 

기억 잃고 랜들과 살기도 전에 네이머는 스티브를 아틀란티스에 데려갔던 거야

그러니 스티브는 네이머의 동기를 이해하지, 단지 고향을 지키기 위해 선 넘는 걸 용납하지 않을 뿐

현대에 다시 만나선 처지도 이해해, 둘 모두 시대에 엇나간 망령들이니까

 

하낟또 이해 안 해주는 것처럼 그만둬! 하다가 사실 네가 저항하는 중이라는 걸 나만은 알고 또 믿고 있었어 내 친구<이게 진짜 너무 진하게 우러나와서 목이 멕힘 제기랄

랜들처럼 책임과 전쟁을 벗어나 평화뿐인 집을 주진 못해도 전우이자 친구로서 등 뒤 맡아주는 건 누구보다 잘하겠구나

2024. 3. 25.

 

재탕하다가 뒤진 사연

자비에가 심어준 머릿속 테라피스트가 네이머에게 받아들여지는 순간 말한 두 가지: 괜찮아, 우린 전쟁에서 이길 수 있어

이걸 과거와 미래에 스티브 로저스가 하는 거냐고 이거 뭐야 스팁네 헌정사냐

2024. 3. 26.

 

아니근데 들어보셈

인베 초반에 짐이 네이머는 아직 전쟁중이다, 도움이 필요하다 이러고 그 트라우마의 핵심을 자비에가 죽은 전우의 얼굴로 빚는데

이로써 네이머 내면의 문제=전쟁으로 동치되며 한다발로 묶어서 해결해야 할, 맞서 싸워야 할 문제가 됨

 

네이머는 마찬과 동화되어 점점 불합리하고 격노한 전쟁이 되어가고 해결책으로 이쪽 전문가인 인베이더스가 투입되는데 이미 격화된 전쟁은 친구로써 포용되지 못함

근데 이즈음 무르익은 트라우마가 자립해버림

자신이며 동시에 타자인 마찬=로만=전쟁

흡사 몸밖으로 끄집어낸 뇌종양과 싸우기

 

전쟁은 현실에 재현된 증상이고 백신들이 알아서 오종종 모여줬으니 자 이제 좀 말끔해진 정신으로 우리와 편 먹고 종양을 무찌르자! 이러고 트라우마를 물리적으로 제압..해버리는데 이 무기가 사랑 우정 용기임.. 정말 지독하다

 

결국 외면으로 드러난 내면의 문제를 이겨낸 건 네이머 자신과 스티브 인베이더스지만

네이머가 마찬의 속삭임과 가장 크게 어긋나 흔들리고 인베이더스를 끝까지 네이머 편에 서도록 깎일 대로 깎인 신뢰를 굳건히 지켜준 랜들도 큰 역할을 했다고 숟가락을 얹겠음.. 친구에 가족의 사랑까지 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