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12. 11.
언더그라운드 재밌는데 손깍지 끼고 보게 되네
왜 국내 방영 안 됐는지 알겠다 이런.. 이렇게 비밀스러운 취미같은 요소가 자꾸
카토: 너 탈출 계획 세우고 있는 거 다 알아. 나한테 다 털어놓지 않으면 계속 너 엿먹일 거다.
노아: 네가 그렇게 동참하고 싶다고? 그렇담 좋아. 오늘 밤 우린 총을 훔칠 거야.
카토: 저택에는 어떻게 들어가게?
노아: 그 노부인이 어떻게 베어백 쇼(ㅅㅂㅋㅋ)라는 별명을 얻었는지 알아?
~그날밤~
노아: 이즈음 그녀는 언제나 밤을 보낼 종마를 골라. (헐벗은) 경호원들이 그자를 데리러 올 거고. 그녀는 관중이 있는 편을 좋아하니 걸릴 걱정 없이 총을 훔칠 수 있어.
카토: 대의를 위한 너의 헌신에 감탄했다.(ㅅㅂㅋ) 난 10피트 장대로 그 늙은이를 건드리진 않을 거야.(ㅋㅋㅋ)
노아가 알딧스인데 ㅋ ㅋ ㅋ ㅋㅋ 그녀는 내가 참석할 때마다 항상 나를 골랐지… 이러면서 회상 장면까지 보여줘놓고 경호원이 카토 데리러 오니까
그러고 보니 미스 쇼는 피부색이 밝은 편을 선호한댔던 것 같기도ㅎㅎㅋ 힘내셔 이럼 하여간 진짜 웃기는 놈..
전편에서도 도망치다 잡혀와서 제발요 주인님 길을 잃었을 뿐이에요 잘못했어요 싹싹 빌고 다친 척 절뚝대다가 백인들 사라지자마자 아주 여유롭게 두다리로 걸어나가던데 미친롬 연기력 진짜
하지만 자꾸 벗겨지고 끌려다니고 질린다는 표정으로 천장 보며 더듬어지기까지 하는 노아 너무 과한 자극임
신념이 강해서 결코 꺾이지 않는 눈빛이 있는데 그게 저스티스건 래디컬이건 어울리고 좋단 말이지
정의맨 필모에서는 보기 힘든 그저 반항적이고 약간은 허황된 표정을 많이 보여줘서 좋음 그리고 기저에는 언제나 분노와 모멸이 깔린..
로즈: 그날, 내가 네 등(의 채찍 자국)을 고쳐준 날, 네 문신을 봤어. 왜 네가 그런—고통 위에 고통을 덧그리는—짓을 했는지 몰랐는데, 이제는 알겠어. 백인들이 네 이야기를 규정하게 두지 않으려는 거였지. 그렇지? 네 스스로 네 이야기를 만들어가려는 거였어.
이 이해에 대한 답으로 홀린듯이 run with me라고 답하는 것도 좋다 그때까지 신중하게 동료를 모은 것에 반해 로즈와는 그냥 서로의 눈에서 같은 걸 발견한 거야
필연적으로 말하게 되는 존엄과 결속의 이야기란 달콤하구나
개인 포스터 한줄: I have the plan.
위키 한줄소개: a driven, perceptive, and restless slave
2화만 봤는데도 벌써 캐릭터가 재밌음… 글도 못 읽지만 지각력도 통솔력도 있고 멈추지 않는, 탈출조의 리더임에도 몇 번이나 관객에게 거짓말쟁이의 면모를 보여준 인물
카토: 너무 오랜시간 거짓말을 팔아와서 이젠 너조차 스스로 그걸 믿는군. 너는 마치 성자인 양 모두를 네 뒤꽁무니에 붙이고 다니지. '노아는 모두에게 자유를 줄 거야.' 아니지. 아니고 말고. 너는 단지 네가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모두를 이용할 뿐이야.
그런데 노아는 여기다 자길 믿으라고 하지 않음 그냥 지금까지 다른 모든 동료들에게 한 것과 같은 질문을 던질 뿐
Is you in? Or is you out? 동참할 거냐? 아니면 거부하고 여기 묻힐 거냐
I나 you가 주어일 때도 is를 쓰는건 시대배경 때문인가
최애에게 가해지는 캐해적인 비난에 그만 환장하는 법
카토의 비난 다음에 로즈의 동조가 나온 게 캐좋음
2022. 12. 12.
술 취한 백인 남자가 로즈 불러서 흔들리는 눈으로 지켜봤는데 말랑해진 마음에 묘하게 공감대를 형성하길래 안심…하려다가 이자식이 예상을 벗어나질 않아서 하..
결국 떠밀리듯 가게 될 거라곤 생각했지만 그 이유가 로즈인 건 너무하지 않니
땀범벅 분무기로 칙칙 했다고 생각하니까 귀여움

심각한 작중 분위기에 계란찜 끼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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